꼭 알아야 할 중기 이유식 특징과 조리법
우리 아기가 7개월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중기 이유식. 시판이유식에 의존하고 있는 워킹맘이지만 그래도 우리 아기가 먹고 있는 중기 이유식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중기 이유식의 특징과 조리법을 살펴보고, 우리 아기가 먹는 시판 이유식이 어떤지 한 번 점검해볼 예정입니다.
우리 아기가 먹는 중기 이유식의 식단과 이유식을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입자가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도 '미음'에서 '죽'으로 바뀌었고, 기본적으로 메인 재료도 두 가지씩 들어갑니다. 다양한 제철 재료가 들어가는 시판 이유식도 많아졌습니다.
1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
중기 이유식은 아기가 씹는 능력과 소화를 더 잘 할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시작됩니다. 보통 7개월부터 시작하여 8개월까지 진행되며, 이 시기에는 입자감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데, 아기가 입에 물고 씹는 과정에서 미각과 혀를 사용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이유식은 보다 입자가 있는 형태로 변하고, 다양한 종류의 재료를 소개해주며 아기의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주로 먹여야 하는 재료
중기 이유식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중기 이유식 시기에 주로 먹여야 하는 재료들입니다:
1) 쌀과 잡곡: 쌀은 이유식의 기본 재료로, 3배죽이나 5배죽 등으로 만들어 아기에게 먹이기 좋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잡곡을 섞어 주면 더 다양한 맛과 영양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단백질 식품: 중기 이유식에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의 단백질 원천을 점차적으로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기의 경우, 작은 크기로 잘게 썰어 볶거나 찌는 방식으로 준비해 아기가 먹기 좋게 만듭니다.
3) 과일: 배, 사과, 바나나와 같은 부드러운 과일은 아기에게 자연적인 단맛을 제공하며, 과일 퓨레나 잘게 썬 과일을 이용해 다양한 질감을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육수나 채수: 이 시기부터는 채수나 육수를 사용하여 이유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채소육수나 생선육수를 사용해 음식의 맛과 영양을 보강하며,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고루 섞어가며 중기 이유식을 준비하면, 아기가 다양한 맛과 질감을 경험하며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이유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기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되므로, 조금씩 입자감을 키워가며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중기이유식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
1) 중기 초반, 재료를 잘게 썰어 으깨기
중기 초반에는 재료를 잘게 썰어서 절구에 넣어 으깨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중기 중반부터는 재료를 약 3mm 크기로 썰어 절구에 한두 번 찧어서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듭니다. 실제 이유식을 보면, 메인 재료의 입자가 쌀알보다 살짝 작지만, 어느 정도 입자감이 있습니다. 쌀알과는 다른 식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중기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거부감을 보이는 아기도 있지만, 초반에 어느 정도 으깨서 먹이면서 적응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기가 잘 적응하게 됩니다.
2) 쌀은 살짝 갈아서 사용하기
쌀은 살짝 갈아서 3분의 1 크기로 만들어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덩어리가 어느 정도 보이고, 숟가락으로 떠서 흘렸을 때 뚝뚝 흘러내리는 정도의 5~6배죽이면 충분합니다. 쌀의 경우, 푹 익혀서 만들기 때문에 입자에 큰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의외로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잇몸으로 잘근잘근 으깨도 잘 먹는 모습을 보였어요. 지인 집에서 밥솥으로 만든 중기 이유식을 본 적이 있는데, 배냇밀 중기 이유식과 비슷한 입자와 농도였습니다.
3) 맛과 영양을 높이는 육수 사용
준비기나 초기와는 달리 중기 이유식에서는 채수나 육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접 육수를 만들지는 않지만, 시판이유식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바로는 채소 육수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육수에는 정제수, 무, 양파, 당근, 대파, 양배추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식이다 보니,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 채수나 육수가 포함되는 것이 좋습니다. 중기 이유식부터는 이런 채수들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며, 그 덕분에 맛과 향이 더 살아나 아기들도 잘 먹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얼려놓은 이유식을 회사에 가져가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기도 하는데, 살짝 싱거운 느낌은 있지만 소금을 조금 추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기 이유식 준비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