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이유식 vs 엄마표 이유식
엄마라면, 아빠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유식 문제!
이유식을 만들 것인가, 사 먹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요즘 더 많은 부모들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워킹맘으로, 자연스럽게 시판 이유식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어떤 분들은 시판 이유식을 선택하는 것을 마치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도 엄마이기 때문에 우리 아기에게 먹이는 이유식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고, 결국 초반 2주 정도만 제가 가루로 냄비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고, 그 이후로는 시판 이유식을 꾸준히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아기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표 이유식과 시판 이유식을 둘 다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 차이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소요 시간
엄마표 이유식의 경우, 아기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식단을 짜고, 재료를 사고, 도구들을 검색하고, 재료를 다듬고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사실 아기를 위한 정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제가 일하는 워킹맘이다 보니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아기를 돌보고, 아기가 잠든 후에 이유식을 고민하고 만들고 저는 이미 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기 이유식까지 신경 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너무 졸린 상태에서 냄비를 휘젓고 있는 제 자신에게 그 시간은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시판 이유식을 선택한 이후로는 확실히 제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가질 수 있었고, 남는 시간에 아기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을 하면서도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아기에게 집중하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에너지를 쏟는 것은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판 이유식을 선택한 것은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사실 시판 이유식을 하면서도 이유식을 소분하는 일이 제법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 시간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제게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2. 이유식의 퀄리티와 위생
이 부분에서도 저는 아기를 위해 시판 이유식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요리를 잘 하지 못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이나 재료 다듬기에도 미숙한 편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만큼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식단을 직접 짜고, 다양한 재료를 고민하며 요리를 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 큰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유식 초반 2주 동안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기간을 지나면서 저는 시판 이유식이 훨씬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판 이유식은 언제나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매우 유익합니다.
또한 위생적인 면에서도, 제가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 위생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데, 시판 이유식은 공장에서 공정에 맞춰 생산되기 때문에 훨씬 더 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시판 이유식에 대해 이물질이나 균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식을 집에서 한 번 끓여서 이물질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끓이면서 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혹시 고기나 단백질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따로 고기를 구입하여 이유식에 추가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3. 비용
마지막으로 비용 문제입니다. 사실 시판 이유식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더 비쌉니다.
하지만 아기가 더 많이 먹게 되고, 다양한 재료를 섭취하게 되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이유식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유식 책부터 시작해서, 이유식 도구들을 구비하고, 매일 다양한 재료를 사야 하며, 식단에 맞춰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재료가 여러 번 사용되지 않거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표 이유식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주고 그것을 즐기고 행복해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일을 하거나 요리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시판 이유식이 절대 죄책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판 이유식에는 분명 장점이 있고, 부족한 부분은 제가 채워주면 되기 때문에,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시판 이유식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시판 이유식을 시도해보고 싶지만 막연하다면, 이유식 업체에서 제공하는 체험 이유식을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현재 아기에게 먹이고 있는 시판 이유식 브랜드에서는 이유식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궁금하시면 신청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엄마와 아빠들, 화이팅입니다!